Red Velvet, ‘Velvet Summer’와 함께 여름으로 돌아오다.

RED VELVET. SM ENTERTAINMENT

K-팝의 감성적 영역을 확장해 온 그룹 레드벨벳. 이들이 새 앨범 ‘Velvet Summer’를 통해 시간과 성장, 그리고 자신들을 상징하는 계절인 여름을 향해 내면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레드벨벳이 2년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5인조로 돌아온 이들은 새 미니 앨범 ‘Velvet Summer(벨벳 서머)’를 통해 자신들의 대명사와도 같은 계절 ‘여름’으로 귀환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체성의 또 다른 이면을 조명한다.

조이는 빌보드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예전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콘셉트 대신, 한결 부드럽고 여유로운 여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데뷔 12년 차가 된 만큼, 지금의 레드벨벳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한층 성숙한 여름을 담아낼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미니 앨범은 보사노바, 레게, 댄스 팝, 클래식, 어쿠스틱 등의 질감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는 단순한 장르적 시도를 넘어 온도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타이틀곡 ‘Surfin’ Boy’는 세련된 하우스 리듬 위에 보사노바 기타와 여유로운 레게 리듬을 얹었다. ‘빨간 맛’, ‘Power Up’, ‘음파음파’가 쨍한 색채와 즉각적인 청량감으로 여름을 맞이했다면, ‘Surfin’ Boy’는 그 여름의 여운을 오래도록 곁에 머물게 한다.

12년이라는 시간은 K-팝 걸그룹에게 결코 흔치 않은 시간이다. 레드벨벳이 그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해 온 것은 단순한 인기가 아닌, 확고한 정체성이었다. 이들은 ‘레드’의 생기발랄한 에너지와 ‘벨벳’의 부드러운 끌림이라는 양극단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스펙트럼을 넓혀왔고, 결국 이 두 콘셉트는 번갈아 등장하는 것을 넘어 자연스럽게 공존하기 시작했다. 걸그룹의 팝이 여전히 ‘밝음’으로만 정의되던 시기에도 레드벨벳은 끊임없이 그 경계를 시험했다. ‘피카부 (Peek-A-Boo)’로 장난기 가득한 겉모습을 서늘하게 비틀었고, ‘Rookie’와 ‘짐살라빔 (Zimzalabim)’으로는 키치를 의도적인 기묘함으로 밀어붙였으며, ‘Dumb Dumb’에서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불안감을 포착해 냈다. 이 곡들은 여성 아이돌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한 차원 넓혔으며, 이들은 실패를 무릅쓰고서라도 기꺼이 그 영역으로 다시 뛰어들었다.

이 모든 여정을 지탱해 준 것은 단연 ‘음악’이었다. 국내외 작곡가들을 하나의 트랙에 참여시키는 SM엔터테인먼트의 A&R 시스템은 켄지(Kenzie)와 다국적 팀이 공동 작곡한 2024년 앨범 ‘Cosmic’의 타이틀곡처럼, 레드벨벳 특유의 다층적인 사운드와 완벽한 시너지를 냈다. 멤버들 역시 그 음악과 함께 성장했다. 솔로 활동을 통해 작사가로서의 감각을 갈고닦아 온 조이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Surfin’ Boy’와 수록곡 ‘Hawaii’를 단독 작사했다. 그동안 이들은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했고,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네 차례나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아이린은 “녹음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멤버 각자의 음색이 얼마나 더 뚜렷해졌는지였다”며, “그 개별적인 색깔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저희 사운드에 훨씬 더 풍성하고 성숙한 느낌을 주었다”고 회상했다.

RED VELVET. SM ENTERTAINMENT

다음은 빌보드코리아가 레드벨벳과 나눈 공백기와 재결합, 그리고 ‘Velvet Summer’ 그 이후에 관한 인터뷰 전문이다.

Q. 다섯 멤버가 완전체 레드벨벳으로 앨범을 발매한 지 거의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분 각자는 솔로 앨범, 연기, 방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는데요. 그룹의 리더로서 이번에 다섯 명이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달라지거나 더 발전했다고 느낀 점이 있나요?

아이린: 녹음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각 멤버의 보컬 톤이 정말 뚜렷해졌다는 점이었어요. 그 개별적인 색깔들이 아름답게 하나로 모여서 저희 사운드에 훨씬 더 풍성하고 성숙한 느낌을 더해줬죠. 또, 저희는 서로를 워낙 잘 알다 보니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의견이 하나로 모이곤 해요.

Q. 레드벨벳은 항상 ‘레드’와 ‘벨벳’이라는 정체성의 양면을 오가면서도, 어느 한쪽에 딱 들어맞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두 가지 콘셉트가 오늘날에도 그룹을 정의하는 유효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이제는 그런 구분을 넘어선, 레드벨벳만의 독자적인 음악적 언어를 구축했다고 느끼시나요?

슬기: 저는 여전히 ‘레드’와 ‘벨벳’이 저희의 본질이자 음악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생각해요. 데뷔 초반에는 두 콘셉트가 확연히 구분되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그 두 가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 자체가 레드벨벳만의 독특한 음악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Q. 가장 밝고 직관적인 곡들에서조차 레드벨벳은 예상치 못한 화음과 정교한 보컬 레이어링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섯 명의 목소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새롭게 다듬고 싶었으며, 리스너들이 어떤 새로운 보컬 색깔을 발견해 주길 바랐나요?

웬디: 각자의 솔로 활동이 멤버 모두에게 더 확고한 보컬 정체성을 길러주었다고 생각해요. 완전체로 녹음하는 것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저는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각 곡에 맞는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했어요. 겹겹이 화음을 쌓을 때는 메인 싱어의 톤과 호흡에 맞추면서도, 각 레이어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두어 사운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앨범이 여름 앨범인 만큼 보컬이 가볍고 맑으면서도 힘들이지 않은 것처럼 편안하게 들리기를 바랐어요. 동시에 레드벨벳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를 놓치지 않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Q. 앨범의 두 곡에 가사를 직접 쓰셨습니다. 레드벨벳이 확립해 온 음악적 세계관에 본인만의 언어와 감정을 불어넣을 때 어떤 균형을 찾으려 하셨나요? 개인적으로 유독 와닿거나 본인의 시선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가사가 있다면요?

조이: 제가 ‘Surfin’ Boy’와 ‘Hawaii’를 작사했는데요. ‘Surfin’ Boy’는 타이틀곡이기 때문에 레드벨벳 고유의 사운드에 충실하면서도 그룹의 멤버로서 제가 가진 바람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어요. 2년 2개월 만에 다시 뭉친 만큼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매년 여름마다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Hawaii’는 지극히 개인적인 곡이지만, 동시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어릴 적에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어른이 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두려움 없이 모든 도전에 맞섰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한때 꿈꾸던 그런 어른이 되었나?’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 노래를 통해, 우리가 어릴 적 꿈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한 우리의 삶은 여전히 의미 있을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을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에 빗대어 표현했어요.

‘Surfin’ Boy’ 가사 중: “나와 함께여서 / 사랑으로 가득했던 / 그 여름날의 우리들” 이 구절은 레드벨벳과 레베럽(ReVeluv)이 함께 보낸 수많은 여름 동안 나누었던 사랑을 떠올리게 해요.

“거친 파도가 덮쳐도 / 결국엔 난 널 찾아” 이 가사는 비록 우리가 잠시 떨어져 있을지라도, 결국엔 다시 서로의 곁으로 돌아오게 될 거라는 굳은 믿음을 표현한 거예요.

“다시 만난 너와 / 눈부시게 빛낼 / 이 여름날의 설렘들”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만들어갈 눈부신 추억들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Hawaii’ 가사 중: “내 어릴적 작은 소망 / 멋진 어른이 되는 것 / 눈 깜짝할 새 키만 자란 / 별난 어른 돼버렸지” 아마 이 곡에서 가장 사적이고 자전적인 대목일 거예요.

“푸르던 네 꿈들을 / 기억해 줄래 / No more blues” 이 구절은 제가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즉 우리가 어릴 적 품었던 꿈을 놓지 말자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Q. 솔로 앨범을 통해 레드벨벳 안에서 보여주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의 목소리를 들려주셨습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떤 장르, 감정, 이야기들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 작업을 통해 얻은 발견들이 궁극적으로 레드벨벳의 음악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예리: 솔로 아티스트로서 시도해 보고 싶은 사운드가 아직 너무나도 많아요.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뭔지, 가장 ‘나다운’ 게 뭔지 고민하는 데 꽤 긴 시간을 보냈고, 이제야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사운드를 찾은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올 제 솔로 앨범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항상 제 솔로 음악과 레드벨벳의 음악이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왔어요. 실제로 다음 솔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곡 중 하나는 레드벨벳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기도 해요.

Q. 호평받은 첫 솔로 정규 앨범을 통해 본인만의 목소리와 예술적 취향을 훨씬 더 폭넓게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온전한 앨범을 완성한 후, 그룹 내에서 본인의 역할과 보컬에 대해 달라진 이해를 안고 레드벨벳으로 돌아오게 되었나요?

아이린: 레드벨벳 음악 안에서는 항상 제 목소리가 제 앞뒤로 노래하는 멤버들과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지 주의 깊게 고민해 왔어요.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목소리와 그 장점을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 강점들을 어떻게 레드벨벳의 음악 안으로 스며들게 할 수 있을지 더 많이 연구하게 되었죠. 이 경험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훌쩍 성장했다고 느끼고, 이 모든 성장은 온전히 우리 레베럽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변함없는 응원이 제가 계속해서 배우고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Q. 솔로 음악, 퍼포먼스, 패션, 그리고 비주얼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본인만의 확고한 예술적 언어를 구축해 오셨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비주얼 세계관이 리스너들의 음악 감상을 어떻게 더 깊게 만들거나 새롭게 재구성하기를 바라셨나요?

슬기: 저희는 음악과 비주얼이 하나의 완전한 경험으로 다가가서 많은 분들이 앨범에 온전히 몰입하실 수 있기를 바랐어요. 처음 데모를 들었을 때는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이는 듯한 여유로운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이걸 레드벨벳의 목소리로 입히고 나니 훨씬 신비롭고 묘한 매력이 더해지더라고요. ‘인어(Mermaid)’ 콘셉트가 이 곡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시각화해 준 것 같아요.

Q. 솔로 아티스트, 레드벨벳의 메인 보컬, 그리고 라디오 DJ로서 목소리를 아주 다채롭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감정에 귀 기울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녹음실에서 가사를 해석하거나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웬디: 제가 세상 모든 종류의 삶이나 감정을 직접 겪어볼 수는 없지만,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연들을 접하게 됩니다. 깊이 공감되는 사연도 있고, 세상을 보는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는 사연도 있죠. 그렇게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니 훨씬 더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새로운 곡을 작업할 때는 먼저 가사를 찬찬히 읽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그런 다음 멜로디를 들으며 제 나름의 해석을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죠. 개인적인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인의 이야기와 깊이 교감하는 과정 또한 제가 더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보컬로 성장하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Q. 레드벨벳의 예전 여름 앨범들이 대부분 쨍한 색채와 즉각적인 에너지로 정의되었다면, 이번 앨범은 여름에 대한 한층 더 성숙하고 몽환적인 시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레드벨벳’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여름의 감성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이: 이번에는 예전에 저희가 주로 선보였던 톡톡 튀고 에너지 넘치는 콘셉트 대신, 여름의 좀 더 부드럽고 여유로운 이면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가 데뷔 12년 차가 된 만큼, 오늘날의 레드벨벳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한층 성숙한 여름을 담아낼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Q. 이렇게 긴 커리어를 탄탄하게 이어온 그룹에게 새 앨범은 단순히 예전의 성공 공식을 답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룹이 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이정표 역할도 하죠. 이번 앨범이 궁극적으로 레드벨벳의 디스코그래피 안에서 어떤 의미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예리: 다섯 멤버가 다 함께 모여 저희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겐 믿을 수 없을 만큼 벅차고 소중한 일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인터뷰는 Billboard.com에서 최초 게재됐으며, 영문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T WISH와 함께 달리는 2026년 여름, ‘오츠카레SUMMER’ 열풍의 주역을 만나다

NCT WISH. SM ENTERTAINMENT

‘BOY MEETS GIRL’과 ‘YO-I-DON!’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두 곡 모두 여름과 청춘이 떠오르는 곡인데요.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랐나요? 

사쿠야: “BOY MEETS GIRL”을 처음 들었을 때, 여름 해변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떠오를 만큼 청량한 느낌을 받았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습니다.

시온: “YO-I-DON!”는 처음 들었을 때 테크노 비트가 굉장히 신나고 재미있어서 무대에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YO-I-DON!’은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지는 신나는 에너지가 가득한 곡입니다. 이 곡을 부르고 춤출 때 어떤 느낌이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요?

료: 굉장히 밝고 템포가 빠른 곡이라서, 퍼포먼스와 함께 보실 때뿐만 아니라 곡만 들으실 때에도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목소리도 밝게 내고 표정도 밝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NCT WISH. SM ENTERTAINMENT

‘BOY MEETS GIRL’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TRF의 명곡입니다.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 NCT WISH만의 색깔을 더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 썼나요?

리쿠: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랩 파트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저희만의 색깔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덕분에 NCT WISH다운 분위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YO-I-DON!’의 안무는 굉장히 빠르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만큼 무대에서 선보이는 보람도 클 것 같은데요. 이 곡의 안무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유우시: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달려가는 곡이라 춤을 추다 보면 아드레날린이 솟는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는 2절 안무가 몸에 잘 맞아서 편안해서 특히 좋아해요. 포인트 안무로는 달리는 듯한 동작의 후렴구 안무를 뽑고 싶습니다!

NCT WISH. SM ENTERTAINMENT

‘BOY MEETS GIRL’ 뮤직비디오는 오키나와에서 촬영했는데요.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재희: 오키나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때 바다가 정말 예뻤어요. 날씨가 더웠는데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오키나와에 다 같이 놀러 가고 싶네요!

‘YO-I-DON!’ 뮤직비디오에서는 료 씨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실제로 대결한다면, 이것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재희: 팔씨름을 한다면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재채기한 료에게 졌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희박해요^^

유우시: 기억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억력만큼은 멤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NCT WISH. SM ENTERTAINMENT

여러분은 ‘WISH 고등학교의 꽃미남 6인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진정한 ‘꽃미남’에게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리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얼굴이 지구상에서 하나뿐인 얼굴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더욱 소중하다고 느껴지잖아요. 그리고 자신감도 꼭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늘 연습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일본 팬미팅에서 많은 ‘공주님들’을 만났는데요. 무대 위에서 바라본 팬들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또 팬미팅에서 가장 즐겁거나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사쿠야: 저희가 준비한 챌린지들을 좋아해주신 것 같아 기뻤고, 서프라이즈로 선보인 “BOY MEETS GIRL”과 “YO-I-DON!” 무대도 모두 뜨겁게 호응해 주셔서, 저희도 팬분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NCT WISH. SM ENTERTAINMENT

여러분은 ‘おつかれSUMMER(오츠카레 썸머)’ 챌린지 열풍을 이끈 주역이기도 한데요.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료: 우선 이 챌린지를 만들어 주신 팬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챌린지가 크게 화제가 된 것도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챌린지를 통해서 NCT WISH를 알게 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저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BOY MEETS GIRL’과 ‘YO-I-DON!’이 올여름 대표곡이 될것만 같아요. 마지막으로, 올해 시즈니들과 어떤 여름을 보내고 싶나요?

시온: 올해는 시즈니와 함께 많이 웃고 뛰어놀 수 있는 여름을 보내고 싶어요. 여행을 떠날 때는 ‘BOY MEETS GIRL’을,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힘이 필요할 때는 ‘YO-I-DON!’을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이번 여름을 떠올렸을 때 저희 노래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이 가장 먼저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Hearts2Hearts, ‘Lemon Tang’으로 밝힌 여름…“함께할 때 더 아름다워요”

Hearts2Hearts. SM Entertainment

K-팝에서 걸그룹을 하나로 묶는 힘은 무엇일까. 한 명의 강한 스타성, 여덟 명을 관통하는 콘셉트, 혹은 그보다 더 만들어내기 어려운 균형일 수도 있다. 데뷔 16개월을 맞은 SM Entertainment의 8인조 걸그룹 Hearts2Hearts는 세 번째 답에 가깝다.

Hearts2Hearts는 한 명의 중심에 모든 무게를 싣기보다, 보컬과 안무, 카메라 안의 순간들을 팀 전체의 감각 안에서 나눈다. “RUDE!” 속 STELLA의 영어 내레이션이 곡의 시그니처가 되고 팬 챌린지로 확장됐을 때도, 그것은 한 멤버만의 순간이라기보다 Hearts2Hearts라는 팀의 색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월 발매된 “RUDE!”는 Billboard Global 200에서 57위까지 올랐고, Billboard Korea Hot 100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앞서 데뷔곡 “The Chase”는 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 102위에 진입했다. 지난 3월에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쇼케이스를 전석 매진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확장을 보여줬다.

6월 22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Lemon Tang”은 그 흐름을 밝고 여름다운 댄스 팝으로 이어간다. SM의 인하우스 베테랑 KENZIE가 작업한 이 곡은 산뜻한 보사노바 무드와 여덟 멤버의 보컬 조합을 통해, 혼자일 때는 시고 함께할 때는 달콤해지는 레몬의 이미지를 팀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Hearts2Hearts의 매력은 폭발적이기보다 누적된다. 가볍지 않은 친근함, 단순하지 않은 밝음, 그리고 화려한 스펙터클을 좇는 장르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성이 이 팀의 결을 만든다. Billboard Korea는 Hearts2Hearts 여덟 멤버를 만나 “Lemon Tang”으로 맞이한 여름, Billboard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린 순간, 미국 쇼케이스에서 느낀 팬들의 에너지, 그리고 팀으로 함께 빛나는 방식에 대해 물었다.

Hearts2Hearts. SM Entertainment

“The Chase”부터 “RUDE!”까지, 데뷔 후 1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Hearts2Hearts가 어디에 서 있다고 느끼나요?

JIWOO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의 저희를 돌아보면 Hearts2Hearts만의 뚜렷한 색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러워요. 데뷔 이후 많은 경험을 쌓았고,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돼요.

YE-ON JIWOO 언니 말처럼 저희는 아직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무대 위에서 훨씬 편안해졌다는 거예요. 데뷔 때는 카메라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팬들과 교감하고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Hearts2Hearts는 aespa 이후 SM이 선보인 첫 신인 걸그룹입니다. 그런 수식어가 부담으로 느껴졌나요, 아니면 조용한 힘이 됐나요?

YE-ON 부담이라기보다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어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함께 더 노력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응원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 “Lemon Tang”을 들었을 때, “RUDE!” 다음 챕터로 잘 맞는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YUHA “RUDE!”와 같은 자신감 있는 에너지를 지니면서도, 여름에 어울리는 더 밝고 산뜻한 느낌이 있었어요. “RUDE!”가 기대에서 벗어나 우리의 방식대로 나아가는 곡이었다면, “Lemon Tang”은 저희의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말하는 곡이에요. 그래서 완벽한 다음 챕터처럼 느껴졌습니다.

“Baby Steps”는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Secret Recipe”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금 팀의 마음과 가장 가까운 곡은 무엇인가요?

JUUN 저는 “Baby Steps”가 지금 저희와 가장 가까운 곡이라고 생각해요. “Lemon Tang”으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지금,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의 설렘과 긴장감이 저희 팀이 느끼는 감정과 닮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Baby Steps”에 가장 공감하게 됩니다.

“RUDE!”는 Billboard World Digital Song Sales 차트 10위에 올랐고, Billboard Global 200에도 진입했습니다. 처음 해외 차트에서 Hearts2Hearts의 이름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CARMEN S2U와 “RUDE!”를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했어요. 너무 행복했고, 솔직히 아직도 조금 꿈같아요. Billboard 차트에서 저희 노래를 봤을 때는 정말 “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에게 정말 큰 순간이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STELLA 처음 “RUDE!”가 Billboard 차트에 오른 걸 봤을 때 정말 놀랐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전 세계에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실감했고, 다음 컴백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STELLA의 영어 내레이션은 “RUDE!”의 시그니처가 되었고 챌린지로도 이어졌습니다. 그 파트가 이렇게 반응을 얻을 거라고 예상했나요?

STELLA 처음 녹음할 때 리스너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팬분들과 리스너분들이 내레이션 챌린지를 해주시는 걸 보는 게 정말 재미있었고, 모든 응원에 너무 감사했어요.

지난 3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쇼케이스를 모두 매진시켰습니다. 한국에서 만난 관객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 팬들의 에너지는 어떻게 달랐나요?

A-NA 모든 팬분들이 정말 열정적이지만, 미국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팬분들이 정말 크게 따라 불러주시고 함께 춤춰주셨다는 점이에요. 관객들이 음악을 자유롭게 즐기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새롭고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IAN 미국 쇼케이스는 팬분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저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정말 큰 반응을 보내주셨거든요. 함께 노래하고 뛰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며 팬분들의 열정을 크게 느꼈습니다.

Hearts2Hearts. SM Entertainment

JIWOO는 리더로서 “RUDE!” 활동을 통해 멤버들에 대해 새롭게 느낀 점이 있나요?

JIWOO “RUDE!”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이 정말 강하고 든든한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각자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멤버들이 항상 서로를 먼저 챙겨줬고, 그게 정말 고마웠어요. 팀을 더 믿게 됐고, 멤버들이 얼마나 든든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CARMEN은 SM의 첫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입니다. 자신의 뿌리가 Hearts2Hearts가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는 데 어떤 색을 더한다고 느끼나요?

CARMEN SM의 첫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로서 제 문화와 경험의 일부를 Hearts2Hearts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해요.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경험은 제게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줬고, 그 점이 저희가 전 세계 팬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를 소개할 수 있고, 글로벌 무대를 꿈꾸는 많은 팬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도 기뻐요. 무엇보다 제가 자라오며 받은 따뜻함과 진심, 긍정적인 에너지가 Hearts2Hearts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색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earts2Hearts. SM Entertainment

Hearts2Hearts라는 이름에는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데뷔 이후 팬들과 그 연결을 가장 선명하게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A 무대 위에서 팬분들이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크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요. 그 행복한 표정을 보면 저희의 마음이 정말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 시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아직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Hearts2Hearts가 지금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IAN 계속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서로 피드백을 많이 주고받고, 항상 더 나아지고 싶어 하거든요. 그런 성장이 무대와 활동을 통해 잘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emon Tang” 활동이 끝날 때쯤, 사람들이 Hearts2Hearts에 대해 어떤 점을 조금 더 분명하게 알게 되길 바라나요?

YUHA “Lemon Tang”을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감각처럼, Hearts2Hearts를 생각하면 사람들이 조금 더 웃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JUUN “Lemon Tang”의 가사처럼 저희와 함께 산뜻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또 저희 노래가 모두의 여름 사운드트랙이 되어서, 이 계절을 조금 더 밝고 즐겁게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Hearts2Hearts “Lemon Tang” MV

본 인터뷰는 Billboard.com에서 최초 게재됐으며, 영문 원문은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