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9월부터 AI로 생성된 가상 아티스트에게 ‘AI 페르소나 배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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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오는 9월 중순부터 AI로 생성된 가상 아티스트 프로필에 ‘AI 페르소나 배지’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아티스트 정체성 및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미 도입된 ‘스포티파이 인증’,’송DNA’, ‘AI 크레딧’, ‘아티스트 프로필 보호’에 이어, 이번 AI 페르소나 배지 역시 생성형 AI 시대에 가장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스포티파이 측은 “생성형 AI 시대에 청취자가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가 실제 사람임을 믿을 수 있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페르소나 배지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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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페르소나 배지 핵심 기능 3가지

  • 알고리즘 및 에디토리얼 추천 기본 제외
    AI 페르소나로 분류된 가상 아티스트의 음악은 스포티파이의 알고리즘 기반 맞춤형 추천이나 공식 편집(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서 기본적으로 배제된다. 사용자가 해당 가상 아티스트를 직접 팔로우하지 않는 이상 추천 목록에 노출되지 않는다.
  • AI 아티스트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
    아티스트 프로필, 검색 결과, 트랙 목록 등 사용자가 음악을 탐색하는 화면 곳곳에 ‘AI 페르소나 배지’가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청취자가 이 배지를 누르면 해당 아티스트가 가상 인물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 정보의 출처(아티스트의 자발적 공개인지, 스포티파이의 자체 지정인지)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자체 검토 및 사용자 신고 시스템 도입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의 자발적 공개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검토를 통해 실사화된 AI 계정을 식별해 선제적으로 배지를 부여한다. 배지가 강제로 지정된 아티스트에게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가 주어지며, 향후 일반 청취자가 가상 인물로 의심되는 프로필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사후 관리 기능도 도입해 플랫폼의 자정 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음악 산업 전반으로 번지는 ‘AI 투명성’ 요구

스포티파이의 이번 정책은 AI가 생성한 음악에 라벨을 붙이거나 무분별한 사용을 제한하려는 글로벌 음악 업계 전반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7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디지털 음악 서비스 및 기타 파트너 전반에 걸쳐 ‘AI 생성’ 및 ‘AI 지원’이라는 자발적 태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어 해외 대형 메이저 레이블을 비롯해 빌리브(Believe), BMG, 콘코드(Concord), 하이브(HYBE) 등 주요 음악 기업 연합이 AI로 제작된 음원의 공식 차트 진입을 금지하는 원칙을 제안했다. 단, 해당 음원이 합법적으로 제작되었고, ‘실질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았으며’, 스트리밍 조작 우려가 없는 경우는 예외로 두어 인간의 창의성을 보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스포티파이의 이번 ‘AI 페르소나 배지’는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넘어, 아티스트가 ‘실제 사람인지 여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능 도입과 함께 음악 시장 내 AI 투명성 논의는 플랫폼과 산업을 아우르는 중요한 핵심 안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CJ ENM 2분기 영업익 16.9%↑… 음악·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 견인

CJ ENM

‘아티스트 IP 다각화’와 ‘엠넷 플러스’의 폭발적 성장세가 견인한 호실적… 하반기 글로벌 모멘텀 가속

CJ ENM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311억 원)를 상회하는 3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전체 매출은 1조 2,033억 원으로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음악 및 커머스 부문의 두드러진 매출 증가가 전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엔터테인먼트 및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이번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음악 부문의 탄탄한 IP 라인업 성과와 자체 플랫폼 엠넷 플러스(Mnet Plus)의 매출 증가세다.

■ 신인 데뷔와 글로벌 라이브의 시너지, 음악 부문 호조

올해 2분기 CJ ENM 음악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2,3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끈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아티스트 IP의 성공적인 세대교체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INI) 등 기존 주요 아티스트들의 흔들림 없는 음반 판매 호조에 더해, 신인 그룹 ‘모디세이’의 데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둘째는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의 흥행 파워다. ‘K콘 재팬 2026(KCON JAPAN 2026)’ 등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가 성공을 거두며, 탄탄한 팬덤 기반의 IP가 오프라인 라이브 수익으로 어떻게 직결되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 167.3% 매출 급증,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나선 ‘엠넷 플러스’

이번 2분기 실적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엠넷 플러스다. 엠넷 플러스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7.3% 증가했다.

이는 팬덤 플랫폼 비즈니스가 실질적인 고성장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CJ ENM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엠넷 플러스 내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다각화하여 플랫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플랫폼의 성장은 외부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팬덤 데이터를 직접 관리, 수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 산업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 하반기 전략: 아티스트 라인업 다각화 및 글로벌 IP 본격 가동

CJ ENM 음악 부문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더욱 다각화한다.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JO1과 INI가 음반 발매와 투어를 이어가며,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를 통해 탄생한 신규 아티스트 ‘KO1KEYZ’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에 더해 ‘알파드라이브원’의 컴백도 예정되어 있어 IP 라인업이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방송 및 메가 이벤트 IP 역시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Mnet은 오리지널 댄스 시리즈의 확장판인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를 론칭하며 흥행 재시동을 건다. 또한, 글로벌 K팝 팬덤의 이목이 쏠리는 ‘KCON LA 2026’과 ‘2026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예정되어 있어, 오프라인 이벤트와 아티스트 IP, 그리고 엠넷 플러스 플랫폼 간의 시너지는 하반기에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M, 2분기 영업익 529억(11%↑)… 해외 투어·MD 성장이 이끈 실적

SM ENTERTAINMENT

SM엔터테인먼트가 다채로운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약에 힘입어 2분기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올해 2분기 SM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뛰어오른 3496억 원, 영업이익은 11.0% 상승한 529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외형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는 데 성공한 셈입니다.

자체적인 별도 매출 역시 2406억 원을 기록하며 9.2%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티스트들의 방송 및 행사 수익을 뜻하는 출연 매출(27.9%↑)을 필두로, 콘서트(23.6%↑)와 MD·라이선싱(22.0%↑) 부문이 고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다만, 적극적인 투자 등으로 인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438억 원)과 당기순이익(241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투어와 팝업스토어가 만든 시너지

이번 호실적의 핵심 동력은 세대를 아우르는 ‘막강한 IP 파워’와 ‘영리한 오프라인 전략’에 있습니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엑소 등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고연차 아티스트들은 물론, 에스파와 NCT 위시(NCT WISH) 등 대세 그룹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막대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은 단순한 공연 관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콘서트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굿즈(MD) 판매량이 급증했고, 이를 앨범 프로모션과 결합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에스파, 라이즈(RIIZE), NCT 위시의 컴백 일정에 맞춘 팝업 이벤트와 ‘NCT 데뷔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팬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알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 자회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연 기획사인 드림메이커는 본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흑자 폭을 키웠고, 팬 소통 플랫폼 디어유는 과금 체계 개편(구독료 인상 및 웹 결제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반기 쏟아지는 신보… 에스파·NCT 등 총출동

상반기의 기세를 몰아 SM은 남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라인업을 가동합니다.

  • 3분기 컴백 러쉬 : 레드벨벳과 NCT 127을 필두로, 샤이니 민호, WayV가 새 앨범을 선보인다. 또한 새로운 조합인 소녀시대-효리수의 출격도 예고되어 있다.
  • 4분기 컴백 라인업: 태연, 예성, 재현, NCT 드림이 정규 앨범으로 무게감을 더하며, 최강창민, 샤오쥔, NCT 위시, 그리고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가 앨범을 발매해 라인업을 꽉 채운다.

투어 열기 또한 식지 않습니다. 에스파는 8월 서울 고척돔 입성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을 관통하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합니다. 유노윤호, 슈퍼주니어-83z, 예성, 려욱, NCT 127, WayV 등도 각자의 콘서트 타이틀을 걸고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빅4’ 실적 엇갈린 2분기, SM ‘단단한 2위’ 증명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은 국내 대형 기획사 4곳(하이브·SM·JYP·YG)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시기라는 점에서 SM의 11% 이익 성장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

선두인 하이브가 약 17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무려 159.3%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경쟁사들은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JYP와 YG엔터테인먼트는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주력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이 길어지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약 32.5%(357억 원 예상), 24.0%(64억 원 예상)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팝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기획사들이 역성장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풍부한 아티스트 풀(Pool)을 십분 활용해 나홀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는 특정 그룹에만 의존하지 않는 SM 특유의 견고한 비즈니스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시장에 입증하며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아시아 최초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조수미… 한국 클래식·음악 산업의 시대적 이정표

Sumi Jo. PRM

올해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시아인 최초로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Maria Callas Special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전해진 이 낭보는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클래식 역사와 한국 음악 산업 전반에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기념비적 사건이다.

‘콩쿠르 강국’에서 ‘거장 보유국’으로…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다

그동안 한국 클래식 산업은 조성진, 임윤찬 등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를 연속으로 배출하며 압도적인 ‘유망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수미의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수상은 한국이 라이징 스타를 배출하는 국가를 넘어, 세계 음악사를 주도하는 ‘거장’을 보유한 국가로 도약했음을 증명한다.

1947년 20세기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베로나 데뷔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젊은 신예를 발굴하는 일반적인 콩쿠르와는 궤를 달리한다. 오페라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를 비롯해 바리톤 레오 누치, 레나토 브루손 등 오페라 역사를 써 내려간 명장들에게만 수여되는 일종의 ‘명예의 전당’이기 때문이다. 클래식 본고장의 콧대 높은 벽을 깨고 아시아인 최초로 조수미가 거장 반열에 공식 편입된 것은 성악 분야에서 동양인이 겪어야 했던 언어적, 문화적 유리천장을 완전히 부순 쾌거다. 이러한 국가 브랜드 프리미엄은 향후 국내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글로벌 기획사나 오페라 극장과 계약할 때 전체의 신뢰도를 대폭 상승시키는 후광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형’에서 ‘플랫폼형’으로 진화하는 K-클래식

조수미라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브랜드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는 국내 음악 산업의 체질을 ‘수출형’에서 ‘플랫폼형’으로 탈바꿈시키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조수미가 직접 주최하는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다.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해당 콩쿠르를 비롯한 국내 기획 기반의 국제 행사들은 글로벌 클래식계에서 더욱 확고한 공신력과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이는 뛰어난 한국의 인재를 해외로 내보내는 과거의 단방향적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유수의 음악 인재들이 도리어 한국 문화권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견고한 ‘K-클래식 글로벌 인프라’의 기틀이 확립되었음을 의미한다.

클래식의 대중화와 K-콘텐츠의 차별화된 시너지

조수미의 행보가 음악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순수 예술의 좁은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는 오페라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크로스오버와 대중음악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클래식의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해 온 선구자다.

데뷔 40주년을 맞아 발매한 스페셜 앨범 ‘CONTINUUM(컨티뉴엄)’이 그 방증이다. 앨범에는 클래식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K-팝 그룹 엑소(EXO)의 수호가 협업곡으로 참여했다. 최고 권위의 거장이 이렇듯 대중 친화적인 활동을 병행할 때 발생하는 이른바 낙수 효과는 클래식 관객층을 다변화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순수 예술의 최고 권위가 K-팝 등 대중문화와 결합하며 창출하는 브랜드 가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급스러움을 덧입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조수미의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수상은 한국 클래식 산업이 변방의 참가국에서 벗어나, 세계 클래식의 표준과 역사를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로 격상되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선언적 이정표다.

미국 경제 움직이는 ‘BTS노믹스’… 월드컵과 맞먹는 경제 효과

BTS. BIGHIT MUSIC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북미 대륙을 휩쓸며 막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는 하이브(HYBE)의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개최되는 도시마다 유례없는 경제적 호황을 이끌어왔다. 지난 2022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4회 연속 매진 공연에서는 대형 호텔부터 인근 소규모 상권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역이 특수를 누렸다. 당시 창출된 경제 효과만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폭발적인 투어 열기의 파급력은 앞선 2019년 5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공연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양일간 약 11만 명 이상의 공식 관객을 끌어모은 이 공연을 기점으로 인근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글로벌 팬덤 ‘아미(ARMY)’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마리아노(Michael Mariano) 경제 개발 부문 책임자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평균 지출액인 티켓 외 숙박, 식음료, 항공 등 연계 지출만 놓고 보아도 그 파급력은 FIFA 월드컵과 맞먹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거대한 경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글로벌 투어 성과는 소속사 하이브의 경이로운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투어와 다방면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하이브는 2023년 2분기 기준 약 6,210억 원이라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나아가 같은 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최초로 연간 총매출 2조 원(약 2조 1,781억 원) 시대를 열며 K-팝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넘어, 지역 상권 및 문화 시설과 협업하는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문화적 확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투어가 열리는 도시 곳곳에는 대형 팝업스토어와 사진전이 마련되고,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분수 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등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특히 현지에 마련된 테마 식당에서는 멤버들이 평소 즐겨 먹는 떡볶이, 김밥, 삼겹살 등을 활용한 특별 코스 메뉴를 선보여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K-푸드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뉴욕 한국문화원의 윤보라 비주얼 아트 담당관은 “K-팝이 한국어 학습은 물론 한국의 뷰티, 음식, 기술, 관광 등 문화 전반을 발견하게 하는 거대한 관문(gateway)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팝 시장에서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준 방탄소년단. 이들의 행보는 대중음악계를 넘어 글로벌 산업 전체를 움직이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생성형 AI 음원 차트 자격 기준 도입… 한국 써클차트 포함

IFPI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생성형 인공지능(GenAI) 기술로 제작된 음원의 공식 음악 차트 진입 자격을 규정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하이브(HYBE)를 비롯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등 주요 글로벌 음반사 연합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되었으며, 한국의 대표 대중음악 차트인 ‘써클차트(Circle Chart)’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별 공식 차트에 동시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아티스트의 승인 없이 무단 학습된 AI 모델이나 순수 합성 음원을 가려내고, 인간 아티스트의 주도적인 창작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아울러 부정하게 부풀려진 스트리밍 수치를 차트에서 배제함으로써 음악 차트의 본래 목적인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IFPI가 제정한 규정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음원이 공식 차트에 집계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기준을 완전히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사용된 AI 서비스가 정당하게 권리를 허가받은 합법적인 서비스이어야 합니다. 둘째, 해당 음원이 실질적으로 인간의 주도적인 창작 작업에 의해 제작되어야 합니다. 셋째, 스트리밍 수치 부풀리기 등 차트 조작에 대한 우려가 없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저작권, 이웃권, 초상권 및 음성권을 포함한 인격권 등 관련 법률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DSP) 등에서 ‘AI 생성(AI-Generated)’ 또는 ‘AI 보조(AI-Assisted)’와 같이 AI 활용 여부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고지하는 라벨링 표준을 따라야 합니다.

IFPI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동남아시아(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 협회가 직접 관리하는 공식 차트에 해당 원칙을 우선 적용합니다. 이어 각국 음악 협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서클차트를 포함하여 호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20개 이상의 국가별 공식 차트 프로그램으로 본 규정을 확대 적용해 나갑니다.

빅토리아 오클리(Victoria Oakley) IFPI CEO는 “공식 음악 차트는 단순한 판매량 집계를 넘어 인간의 예술성과 노력을 찬사하는 무대입니다”라며 “정당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한 AI는 창작적 도구를 확장하는 훌륭한 기회가 되지만, 아티스트의 음악을 무단 도용한 시스템으로 생성된 트랙이 차트에 들어오는 것은 방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음악계가 앞장서 기술과 인간의 예술성이 책임감 있게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BTS 의상 30만 달러·저스틴비버 신발 3만 달러… 크리스티 ‘원 골’ 경매 수익, FIFA 교육 기금 기부

BTS. BIGHIT MUSIC

음악 산업이 가진 글로벌 파급력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기부 활동으로 발현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매 명가 크리스티(Christie’s)가 주관한 ‘원 골(One Goal)’ 자선 경매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모집된 수익금 전액이 전 세계 아동 교육 및 스포츠 기회 확대를 위한 ‘FIFA 글로벌 시민 교육 기금’으로 환원됩니다.

이번 자선 경매의 열기를 최전선에서 견인한 주인공은 방탄소년단(BTS)이었습니다.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를 수놓았던 멤버들의 ‘Dynamite’ 착용 의상과 소품들은 이번 경매 전체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BTS 관련 품목의 총 낙찰액은 30만 300달러(약 4억 1,440만 원)로, 전체 경매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멤버 지민이 착용한 화이트&레드 유니폼 저지는 단일 출품작 중 최고가인 11만 달러(약 1억 5,180만 원)에 낙찰되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국의 모토크로스 재킷과 뷔의 커스텀 스카프가 각각 4만 6,200달러(약 6,370만 원)에 주인을 찾았으며, 슈가의 레더 팬츠 3만 3,000달러(약 4,550만 원), 제이홉의 글러브 2만 8,600달러(약 3,940만 원), RM의 부츠 1만 9,800달러(약 2,730만 원), 진의 벨트 1만 6,500달러(약 2,270만 원) 등 전 품목이 고가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K-팝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문화적 화제성에 발맞추어, 팝 시장의 상징적인 스타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결승전 무대에서 어쿠스틱 연주를 선보였던 저스틴 비버의 ‘마터 대디’ 스니커즈는 추정가를 10배 이상 뛰어넘는 2만 6,400달러(약 3,64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비버의 브랜드 SKYLRK 측이 동일한 금액을 추가 출연하는 매칭 기부를 결정하면서 단 한 겨레의 신발로 총 5만 2,000달러(약 7,17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기탁되었습니다. 더불어 오프닝을 열었던 마돈나의 핑크 글러브가 4만 1,800달러(약 5,760만 원),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의 친필 가사지와 세트리스트가 1만 5,400달러(약 2,120만 원), 샤키라의 스테이지 코스튬이 8,250달러(약 1,130만 원)에 낙찰되며 자선 경매의 의미를 한층 더했습니다.

총 1억 달러(약 1,38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펼쳐지는 이번 FIFA 기금 프로젝트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상징적인 무대 소장품이 문화적 가치를 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이브 등 글로벌 음반사, AI 음악 차트 자격 규칙 제안

주요 레이블 및 음반사

인공지능(AI)이 제작한 음악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거 유통되는 가운데, 하이브(HYBE)를 비롯한 세계 주요 음반사들이 공식 차트 진입을 규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제시했습니다. 인간 아티스트의 창작권을 보호하고 AI를 악용한 음원 조작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29일(현지시간) 하이브,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워너 뮤직 그룹(WMG), 소니 뮤직(Sony Music) 등 글로벌 대형 레이블과 주요 독립 음반사 연합은 공식 음악 차트에 적용할 ‘AI 음원 자격 원칙’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안에는 AI 기술이 활용된 음원이 차트에 집계되기 위해 갖춰야 할 네 가지 필수 요건이 포함되었습니다.

■  차트 집계를 위한 4대 필수 요건

연합 측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음원이 빌보드 등 공식 차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음 항목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1. 인가된 AI 플랫폼 활용: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정식 인가를 받은 AI 서비스를 통해 제작되어야 합니다.
  2. 인간 중심의 창작성: 기획 및 제작 과정의 실질적인 주체는 인간 아티스트여야 합니다.
  3. 법적 권리 준수: 저작권, 인접권, 초상권 등 관련 법령을 엄격히 준수해야 합니다.
  4. 투명한 표기 및 조작 방지: 소비자에게 AI 사용 여부가 투명하게 고지되어야 하며, 스트리밍 어뷰징 요소가 없어야 합니다.

■  ‘AI 생성’과 ‘AI 보조’의 명확한 선 긋기

특히 음반사들은 완전히 AI로 제작된 ‘AI 생성(AI-generated)’ 음원의 경우 차트 집계 대상에서 전면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인간이 주도하고 AI를 일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 ‘AI 보조(AI-assisted)’ 음원은 투명한 라벨링 조치를 거쳐 차트 진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제안했습니다.

음반사 연합은 “이번 프레임워크는 순수 합성 음원이나 무단 AI 모델로부터 인간 주도의 창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선”이라며, “불법적 알고리즘이나 부정 스트리밍으로 만든 곡이 공식 차트에 반영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무단 학습·음원 조작 범람에 대한 업계의 방어선

이러한 움직임은 무단 학습된 AI 음원의 범람과 부정 스트리밍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프랑스 음원 플랫폼 디저(Deezer)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만 건의 순수 AI 생성 음원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조회수 조작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허가 없이 아티스트의 음원을 학습시킨 AI 음악 스타트업들과의 저작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창작 생태계와 로열티 정산금을 보호하기 위한 차트 차원의 방어선 구축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비록 본 지침이 빌보드 차트를 비롯한 주요 차트 기관에서 해당 지침을 정식 채택하기까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지만, 하이브와 글로벌 대형 레이블들이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음악 산업 내 규범 정립에 강력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투어 스태프를 시작으로 음악 산업 종사자 ‘멘탈 케어’를 위한 캠페인 출범

ARIANA GRANDE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무대 뒤에서 땀 흘리는 스태프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을 시작으로, 음악 산업 전반의 멘탈 케어를 돕는 뜻깊은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아리아나 그란데가 최근 설립한 비영리 재단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Brighter Days Ahead Foundation)’는 음악계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백라인(Backline)’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투어의 모든 댄서와 밴드 멤버, 크루들에게 정신 건강 지원금과 케어 패키지가 제공됩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Kia Forum)에서 열린 매진 공연 당시, 재단과 백라인은 오랜 시간 길 위에서 생활하는 투어 스태프들을 위해 200개의 특별한 웰니스 토트백을 선물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수면 안대, 라벤더 오일, 스트레칭용 밴드, 립밤, 카모마일 티 등 스트레스 완화와 자기 관리를 돕는 세심한 물품들이 담겼습니다. 또한 스태프들은 심리 치료사 및 상담사를 연결해 주는 백라인의 케이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과 심리 치료비 지원 혜택도 함께 받게 되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선한 영향력은 자신의 투어 팀을 넘어 음악 산업 전체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두 기관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음악 산업 종사자만을 위한 24시간 정신 건강 위기 상담 전화 ‘B-LINE’을 구축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재단을 공식 발표하기 전부터 이미 산하의 ‘힐 앤 드림 펀드(Heal & Dream Fund)’를 통해 이 상담선의 출범을 조용히 재정적으로 지원해 왔다는 것입니다. 백라인에 따르면 벌써 400명이 넘는 업계 종사자들이 B-LINE을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백라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무 이사인 힐러리 글리슨(Hilary Gleason)은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심리적 지원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 재단은 펀드를 조성해 돌봄이 절실한 업계 종사자들에게 안전한 공간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우리의 임무는 정신적 위기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취약한 동료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개인적으로 후원해 왔지만, 이제 재단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음악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훌륭한 기관들의 활동을 더욱 널리 알리고 확장할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화려한 조명 뒤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스태프들과 동료들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아리아나 그란데. 자신의 투어 팀을 기점으로 시작된 그녀의 따뜻한 행보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노출되기 쉬운 음악 산업 전반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SM 품은 카카오, 지난해 엔터 매출 1.2조로 ‘1위’ 등극

AESPA. SM ENTERTAINMENT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를 본격적으로 입증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에스파와 NCT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강력한 글로벌 IP와 산하 레이블 라인업을 앞세워 ‘엔터 업계 1위’로 올라선 카카오의 실적 성과를 짚어보았습니다.


■ SM 인수 시너지 본격화… 카카오, 엔터 업계 매출 1위 등극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상위 30개 엔터테인먼트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카카오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는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 2,5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 30개사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카카오의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2023년 경영권을 확보한 SM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카카오 산하 7개 연예기획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SM은 지난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8,12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에스파와 NCT를 필두로 한 글로벌 월드투어 확대와 공식 굿즈(MD)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여기에 그룹 아이브와 몬스타엑스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1,732억 원)와 SM C&C(946억 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카카오가 엔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 1조 클럽 하이브 추격… ‘4대 엔터 그룹’ 시장 지배력 공고

카카오의 뒤를 이어 하이브가 지난해 매출 1조 247억 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하이브 역시 방탄소년단과 코르티스가 속한 빅히트뮤직(4,375억 원)과 빌리프랩(1,547억 원)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카카오와 함께 매출 ‘1조 클럽’을 형성했습니다.

3위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 성과로 매출 6,836억 원(40%↑)을 달성한 JYP엔터테인먼트가, 4위는 블랙핑크 월드투어와 베이비몬스터, 트레저의 활약으로 3,392억 원(71.3%↑)을 기록한 YG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 하이브, JYP, YG 등 ‘4대 엔터 그룹’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조 3,039억 원에 달하며 상위 30개사 전체 매출의 71.0%를 점유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를 품으며 대형 레이블 체제를 완성한 카카오는 이번 실적을 통해 인수 시너지를 확실하게 입증해 냈습니다. 아티스트의 글로벌 영향력과 공연·MD 비즈니스가 엔터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열쇠로 떠오른 가운데, 1위 왕좌를 차지한 카카오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