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2월 싱가포르서 ‘더 시티’ 개최…최대·최장 규모

방탄소년단 ‘더 시티’. / 사진 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의 ‘더 시티’가 싱가포르에서 올해의 그랜드 피날레를 맞는다.

방탄소년단은 19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BTS THE CITY ARIRANG – SINGAPORE’(이하 ‘더 시티 아리랑 싱가포르’)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역대 최장 기간 ‘더 시티’다. 팀의 월드투어와 연계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더 시티’는 이곳에서 2026년의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총동원해 전 세계 음악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관광청과 손잡고 국가 차원의 행사로 추진된다. 주요 거점과 인프라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단일 아티스트와 협력한 도시 전역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특별한 경험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더 시티 아리랑’의 동남아시아 첫 개최는 세계적인 IP를 유치한 싱가포르의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한층 진화한 ‘더 시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너사 라인업도 화려하다.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리저브(Mandai Wildlife Reserve),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 센토사 개발 공사(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 칼랑 그룹(The Kallang Group)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더 시티’와 함께한다. 

‘더 시티’는 도시 공간에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투영해 도심 전체를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재창조한 대규모 시티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동선을 따라 각 도시의 역사적 랜드마크가 신보 ‘아리랑’(ARIRANG)의 테마로 물들며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들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특정 시기와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의 희소성’을 누리게 된다. 지난 3월 팀의 컴백과 함께 서울에서 시작됐고 라스베이거스, 부산, 런던, 뉴욕을 거쳐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1월 19일 대만 가오슝을 시작으로 ‘BTS WORLD TOUR ‘ARIRANG’’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싱가포르 공연은 12월 17일과 19일, 20일, 22일 총 4회에 걸쳐 내셔널 스타디움(NATIONAL STADIUM)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투어 단일 지역 기준 최다 회차다. 

밈까지 터진 A2O LITE ‘NEON’…’미혼앤비혼’에서 ‘올드보이’ 군무까지

A20 LITE. / 사진 제공=A20엔터테인먼트

K팝 프로듀서 이수만이 제작한 그룹 A20 LITE의 “NEON”이 ‘밈'(MEME) 열풍까지 불러 모으며 화제다.

밈 열풍의 시작은 가사였다. 최근 SNS 등을 통해 후렴구 ‘Neon and Beyond’가 한국어 ‘미혼앤비혼’처럼 들린다는 반응이 퍼졌고, 인플루언서 승헌쓰가 “미혼앤비혼 얘들아 이게 모냐미연”이라고 가사를 바꿔 부르며 불을 붙였다.

AI로 만든 영상도 이어졌다.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유지태 캐릭터가 ‘NEON’에 맞춰 군무를 추거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과 하유미가 듀엣으로 안무를 소화하는 영상이 수만 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 버전도 나왔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오케이레코즈 민희진 대표를 소재로 한 영상까지 등장했다.

A20 LITE는 만 13세부터 17세까지, 한국·중국·일본·미국·태국 등 국적의 9인조 걸그룹이다. 일부 매체는 ‘NEON’이 2021년 멜론 TOP100 차트 개편 이후 신인 그룹 데뷔곡으로는 최단 시간 1위 기록이라고 전했다.

“NEON”은 지난 13일 오후 6시 발매됐다.

BTS 뷔, 패션위크 참석 없이도 미디어 가치 약 52억원 창출

방탄소년단 뷔. / 사진 제공=셀린느

방탄소년단(BTS) 뷔가 최근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 약 52억 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일정상 쇼에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이뤄낸 결과다.

최근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 플랫폼 레프티(Lefty)는 2027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발생한 미디어 가치(Earned Media Value)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디어 가치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소셜 콘텐츠를 통해 발생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광고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이에 따르면 뷔는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셀린느 관련 384만 달러(한화 약 52억 원)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브랜드가 기록한 전체 미디어 가치 1700만 달러(한화 약 229억 원) 중 약 23%에 해당한다. 관련 인플루언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뷔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2027 S/S 여성 컬렉션 쇼에 참석하지 않고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뷔는 올 6월 셀린느의 2027 S/S 남성 컬렉션 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패션 매체 보그 프랑스(Vogue France)는 그의 등장에 따른 팬들의 열기를 ‘하나의 현상’으로 조명했다. 또한 토크워커(Talkwalker) 분석을 인용해 행사 시작 단 2시간 만에 750만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상호작용과 220만 건을 웃도는 언급량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남미에서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을 이어가고 있다.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공연을 펼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한다.

민희진 측, “전 어도어 직원 명예훼손 사건 불송치·불기소 처분 받아”

민희진. / 사진 제공=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가 어도어 전 직원의 명예훼손 관련 형사 고소 사건에서 불송치·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오케이레코즈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5월27일 수사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명예훼손 관련 ‘불송치(경찰)·불기소(검찰) 결정’을 받았다”며 “일부 언론에서 변론재개 신청을 둘러싼 왜곡된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수사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 없음 처분이라는 결정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된 만큼 이를 재판부에 제출하기 위해 신청한 변론재개가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졌다”고 알렸다.

이번 사건은 어도어 전 직원 A씨가 2024년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어도어 재직 당시 회사 임원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으며, 당시 대표였던 민 전 대표가 해당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임원을 감쌌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가 이후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도 폈다.

A씨는 형사 고소와 함께 민 전 대표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양쪽은 지난해 1월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재판이 진행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단독은 지난 7월 23일 변론을 종결하고 이날을 선고기일로 지정했으나, 민 전 대표 쪽이 지난달 변론재개를 신청하면서 선고가 연기됐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사건은 오는 11월 26일 다시 심리될 예정이다.

플레이브: 터널을 지나, 초고속 도약 속으로

플레이브. / 사진 제공=VLAST

인천의 경기장 무대부터 다가오는 미국 일정까지,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이 그들의 다음 장을 만들어가는 음악과 창작적 직관, 그리고 야망에 대해 되돌아본다.

플레이브의 활동 초기에는 모든 이정표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따라붙곤 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23년 데뷔 이후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은 직접 행동으로 이에 답해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과 공연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서 있는 무대의 규모를 꾸준히 넓혀왔다. 가장 최근에는 인천에서 열린 첫 경기장 콘서트로 ‘KEEP IT MANIC’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었으며, 이는 이들이 한때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멀리 도달했음을 보여준 이정표였다.

3년 차에 접어들며 플레이브를 둘러싼 질문들도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이 더 넓은 대중에게 닿고 무대가 커짐에 따라, 또 다른 질문이 명확해지고 있다. “그들은 이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곧 발매될 다섯 번째 미니 앨범 ‘HYPERDRIVE’는 바로 그 전환점에 도달해 있다. 예준은 이번 음반을 “터널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풍경”에 비유한다. 빠르게 성장했던 한 단락을 뒤로하고 앞을 바라보는 그룹의 모습을 담아낸 비유다.

앨범 ‘HYPERDRIVE’ 발매를 앞두고 빌보드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플레이브는 첫 경기장 콘서트,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 솔로 무대를 통해 드러난 각자의 창작적 정체성, 그리고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초고속 도약 속으로

앨범 ‘Caligo Pt.1’과 ‘Caligo Pt.2’를 뒤로하고, 앨범 ‘HYPERDRIVE’는 음악적으로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면에서 플레이브를 어디로 이끌어가나요?

  • 예준: 이번 다섯 번째 미니 앨범 ‘HYPERDRIVE’는 터널을 빠져나와 처음 맞닥뜨리는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이전 이야기의 연장이라기보다는, 그 이야기가 존재했기에 가능해진 다음 장이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ASTERUM’ 시리즈가 저희가 누구인지 소개하는 시간이었고, ‘Caligo’가 저희 안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저희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탐구하고 찾아가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은호: 앨범 ‘HYPERDRIVE’는 정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다운 방식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Caligo’에서 보여준 강렬함을 단순히 반복하기보다, 속도 자체의 방향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저 더 세게, 더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죠. 앨범 명 자체가 바로 그것을 나타냅니다.
  • 노아: 두 번의 ‘Caligo’ 앨범이 록 사운드를 중심으로 감정적 강도를 쌓아 올리는 작업이었다면, 이번에는 EDM과 보사노바를 포함해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데뷔 때부터 변하지 않은 하나의 기준이 있어요. 바로 ‘듣기 좋은 음악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일관된 목표가 있었기에 오히려 원하는 만큼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 밤비: ‘Caligo’를 거치며 저희와 플리(PLLI) 모두 깊은 감정의 여정을 지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자”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앞만 보고 전속력으로 달릴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약간의 거리를 두면 더 명확해지거든요.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 그리고 우리를 기다려준 팬분들의 마음 같은 것들이요. 한 단락이 끝났다고 하기보다는, 같은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하민: 최근 콘서트에서 선공개 공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해드렸죠! 궁금하시겠지만, 이야기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직접 찾아가는 게 더 재미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숨겨둔 힌트가 많으니 플리분들이 어떻게 발견하고 해석해주실지 기대돼요. 보고 또 듣고 싶어지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브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인천에서의 첫 경기장 콘서트는 플레이브에게 큰 이정표였습니다. 그런 규모의 무대에 선 이후, 플레이브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나요? 앞으로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은호: 무대의 규모에 압도당했습니다. 저희끼리는 “지붕이 없는 공연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우리가 서게 되는 무대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게 여전히 실감 나지 않기도 합니다. 사실 저희는 이미 꿈꿔왔던 것보다 더 멀리 왔어요. 그래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이번 투어의 명칭처럼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KEEP IT MANIC”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밤비: 그렇게 큰 무대에 서면서, 저의 작은 동작과 표정 하나하나가 관객에게 닿기 위해 얼마나 멀리 전달되어야 하는지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멀리 계신 분들도 똑같은 에너지를 느끼길 바랐거든요. 또한 저희가 처음 시작했을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플리분들이 “다음 콘서트도 무조건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항상 그 초심으로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노아: 무대가 커질수록 그 공간을 음악으로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다 함께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져요. 인천 콘서트에는 팬분들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단순한 호기심을 갖고 오신 분들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콘서트를 보고 팬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하민: 콘서트 시작 때 다 함께 큰절로 인사를 드렸는데, 저희가 느낀 감사함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저희 콘서트에서 플리분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바라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동시에 그렇게 큰 무대에 서면서, 우리가 쌓아온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다섯 명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계속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예준: 그렇게 거대한 무대에 함께 서니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서로를 믿어준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 준 플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함께라면 더 큰 도전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더 많은 플리를 만나고, 어떤 무대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의 목표는 언제나 ‘평플(평생 플레이브)’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면서 가장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플레이브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어떤 점을 기억해주길 바라나요?

  • 하민: 먼 곳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신 분들을 마침내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쁩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저희가 준비한 모든 것을 담아낸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를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플레이브가 다섯 멤버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면서도 팀으로서의 호흡이 훌륭한 그룹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언어로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더라도, 표정과 동작, 그리고 음악을 통해 저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하겠습니다.
  • 밤비: 공연장마다 관객분들이 내뿜는 에너지가 다 달라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분위기가 어떨지 가장 궁금합니다. 저희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그저 무대에 푹 빠져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다섯 명의 어울림과 에너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공연이 끝났을 때 “다시 또 보고 싶은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 은호: 관객분들은 기대감을 안고 콘서트에 오시며, 옷차림이나 준비에도 많은 공을 들이시잖아요. 패션이나 장신구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팬분들의 모습을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미국 리스너분들이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어떤 자신들만의 색깔로 채워주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언어가 달라도 음악이 시작되면 다 함께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 수 있잖아요. 미국 플리분들과 현장에서 그런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어떤 곡에 가장 뜨거운 반응이 나올지도 궁금해요.
  • 예준: 가장 기대되는 건 그곳에서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을 만나는 일입니다. 화면 너머로 보내주셨던 응원을 공연장에서 직접 느껴보는 건 정말 특별할 것 같아요. 영화 “E.T.”에서 외계인이 환영받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플레이브도 외계인이지만, 진실되고 멋진 우정을 쌓을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플레이브가 음악과 무대에 진심인 그룹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좋은 노래를 듣는 순간 친해질 수 있다고 믿어요. 저희가 먼저 손을 내밀겠습니다!
  • 노아: 은호 말대로 관객분들이 어떤 부분에 가장 크게 반응해주실지 궁금해요. 저희의 목소리일 수도 있고, 가락이나 무대 분위기일 수도 있겠죠. 인천 콘서트에서는 새롭게 편곡된 곡들과 솔로 무대가 가장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같은 노래라도 새로운 관객을 만나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서 궁금해집니다. 무대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꼭 오셔서 답을 알려주세요.

그룹을 넘어

플레이브의 최근 성과들이 다섯 명이 함께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면, 인천에서의 솔로 무대는 각 멤버의 개인적 취향과 창작적 정체성을 더욱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예준은 카펜터스의 “Close to You”를, 노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Good Boy Gone Bad”를, 밤비는 샤이니의 “Sherlock (Clue + Note)”을 선택했고, 은호는 주니의 “TASTE”를, 하민은 호시의 “Spider”를 재해석했다.

인천 솔로 무대를 위해 각자 곡을 선택하고 무대를 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플레이브 안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적 취향이나 아티스트적 정체성이 있었나요?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에 대해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예준: 혼자서 꾸미는 솔로 무대였지만, 팬분들이 저와 함께 무대를 공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꽃을 들고 춤추거나 우산을 활용한 연출 모두 플리분들이 바로 제 곁에 있다는 연출 의도하에 구성한 것이었어요. 이 무대를 통해 플리를 향한 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아낌없이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영화 “La La Land”를 정말 좋아해서, 그에 대한 오마주로 “La La Land”에서 영감을 받은 연출을 많이 넣었어요. 앞으로 팬분들이 “La La Land”를 보거나 그 삽입곡들을 들을 때마다 제 무대도 함께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아: 처음에는 지켜보는 플리분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서 잔잔하고 메시지가 있는 노래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월드 투어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수 있는 곡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그 조언이 제 안에 숨겨져 있던 모습을 끌어내주었어요. 스모키 화장을 하고 뱀파이어 송곳니를 착용해 더 성숙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어쩌면 제가 플리분들에게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어”라고 정말 말하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 밤비: 그동안 주로 안무가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퍼포먼스에 집중된 무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무대의 전체적인 그림이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연출 요소들은 제외했어요.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취향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제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취향을 반영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솔로 무대인 만큼, 퍼포먼스와 어울리는 곡을 준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 은호: 솔로 무대를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여줄까’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둘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로 파격적인 도입부를 만들었고, “섹시하고 차가운 늑대 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일링과 화장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하민: 이번 무대는 온통 ‘거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스파이더맨을 좋아했다고 팬분들께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시각적으로 그 취향을 보여드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번 솔로 무대에 녹여내기로 했습니다. 거미 같은 인간을 표현하기 위해 맨발로 춤을 췄고, 거미줄 연출을 다채롭게 활용했어요. 플리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플레이브가 증명해 나갈 것들

솔로 무대는 다섯 멤버가 개개인으로서 누구인지를 더 가까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앞으로를 바라보며, 플레이브는 자신들이 어떤 그룹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플레이브가 더 넓은 관객에게 닿아감에 따라,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고 느끼나요?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서 플레이브가 무엇을 상징하는가에 대한 질문보다,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만들고 남기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 하민: 모든 아티스트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단지 조금 다를 뿐이에요. 저희는 이미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만들고 남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희를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저희가 걸어온 여정을 아직 모르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그런 시선들은 잠시 접어두고, 저희에게 맞는 길을 걸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은호: 인터뷰에서 저희는 ‘도전’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아마 저희가 새로운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단어에 주목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의 목표 역시 계속해서 도전하고, 한계를 깨뜨리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단순히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만은 아니에요.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플리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희는 플리의 자랑이 되고 싶어요. 결국 모든 아티스트가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음악과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 밤비: 아까 예준 형이 ‘ASTERUM’ 시리즈는 우리가 누구인지 소개하는 시간이었고, ‘Caligo’는 우리 안의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이었으며, 지금은 우리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탐구하는 중이라고 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당장 증명해야 할 무언가를 찾기보다는, 플레이브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우리만의 답을 찾아가고 싶어요. 그래야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남기고 싶은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테니까요.
  • 노아: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래서 이제 버추얼이라는 점이 성공의 한계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스스로가 그 가설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에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사람들에게 ‘버추얼’이라는 하나의 편견만 거두어 달라고 자주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 모든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저희는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희의 강점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라고 생각해요.
  • 예준: 사람들이 음악을 믿고 들을 수 있고, 기대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가져주시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저희의 노래와 무대가 어떤 감정을 남겼느냐 하는 점이에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점 역시 저희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입니다. 그 안에서 꾸준히 좋은 음악을 만들고, 누군가의 일상에 힘이 되어준 아티스트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습니다.

예준

플레이브의 리더로서 예준 님은 항상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룹이 성장함에 따라, 타인에게 주는 것만큼 스스로에게도 돌봄과 관심을 기울이는 법을 배우셨나요?

  • 예준: 타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제 스스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저의 일상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돌보는 건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단순해요. 설거지나 집안일 같은 아주 평범한 일들을 규칙적인 일과로 만들어 일상의 일부로 삼는 거죠. 그런 작은 일들이 실제로 저를 지켜줍니다. 때로는 머리를 비우기 위해 산책을 하거나 달리기를 하기도 하고요. 무대 위의 저와 무대 뒤의 저는 결국 똑같은 ‘남예준’이기 때문에, 그 두 모습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솔로 무대는 마치 영화나 음악극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예준의 미학’은 어디서 나오나요? 사물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 특별한 작품들이 있나요?

  • 예준: 주변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합니다. 무언가를 볼 때, 그 장면 자체보다 장면이 남기는 감정을 더 오래 기억하는 편이에요. 음악 역시 어떤 소리가 쓰였는지 만큼이나 어떤 느낌을 주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취향이 무대를 구상할 때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Close to You” 무대는 “La La Land”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영화가 가진 특유의 시각적 정체성과 감성적인 느낌이 저에게 깊게 남아있거든요. 음악도 영화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접했을 때, 처음 느꼈던 감정으로 바로 되돌려놓아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느낍니다. 제 솔로 무대도 그런 작품처럼,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플리분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있기를 바랐습니다.

노아

솔로 무대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Good Boy Gone Bad” 커버를 선택했습니다. 가창자이자 프로듀서로서, 노아 님은 자신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서 어떻게 바라보나요? 플레이브의 멤버가 된 이후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나요?

  • 노아: 저는 록 스타일의 가창 기법을 좋아하고, 호흡 조절과 고음을 지르는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Good Boy Gone Bad”는 저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동시에 플레이브를 만나면서 제 목소리를 더 다채롭게 사용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쌓아두었던 벽이 허물어지면서 발견하게 되는 제 모습이 사실 마음에 들어요.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이 모든 게 멤버들 덕분입니다. 덕분에 곡을 쓰거나 작곡·프로듀싱을 할 때 더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곡 안에서 제 목소리와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디에 들어갈 때 가장 빛날지 자주 그려보곤 합니다.

초기부터 플레이브의 음악 제작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오셨습니다. 플레이브의 노래 중 노아 님의 음악적 취향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프로듀서 노아’가 팀의 사운드에 기여하는 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노아: 제가 좋아하는 감정과 가락이 곡 안에 자연스럽게 배치될 때 제 색깔을 가장 강하게 느낍니다. 강렬한 ‘킬링 파트’와 섬세한 감정 표현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요. 멤버들과 팬분들이 때로는 그런 요소들을 ‘컨셉튜얼하다’고 표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브의 음악은 저를 포함한 여러 멤버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모여 완성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이 온전히 저만의 것이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프로듀서로서 저희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빛나게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함께 곡의 감정을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저의 취향을 담아내면서도 다섯 명이 함께 불렀을 때 노래가 더 좋아지는 방향을 찾으려고 해요. 그렇게 프로듀서로서의 정체성과 플레이브의 음악적 정체성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습니다.

밤비

인천 콘서트 동안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샤이니의 “Sherlock (Clue + Note)” 무대를 두 번 연속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힘든 무대를 감당해야 할 때, 계속 나아가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오나요?

  • 밤비: 항상 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을 그리며 연습합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이죠. 무대 위에서 플리분들이 환호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상상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솟아나거든요. 팬분들의 사랑이 저를 완벽한 무대로 이끄는 동력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Sherlock (Clue + Note)”을 준비할 때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계속 채찍질을 했어요. 한 번 선보이기 위해서는 두 번은 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좋은 무대를 위해서는 세 번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물론 연습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숨이 찬다는 이유로 플리분들에게 아쉬운 무대를 남겨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보세요! 결국 해냈잖아요.

플레이브 안에서 오직 밤비 님만이 채울 수 있는 자리는 어디라고 생각하나요? 다른 멤버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고 싶나요?

  • 밤비: 저에게는 ‘플레이브의 총괄 창의 감독’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자유롭게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던지다 보면 멤버들이 “바로 그거야!”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래서 멤버들이 막힐 때 저만의 장난기 어린 재치로 돌파구를 찾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플레이브의 안무 담당으로서, 다 함께 우리의 움직임과 표정을 살피며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어요. 그렇다고 진지한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연습에 지쳤을 때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멤버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의지하고 장난칠 수 있는 든든한 외계인이 되고 싶습니다.

은호

노래나 랩보다 춤출 때 더 떨린다고 말해왔음에도, 주니의 “TASTE” 솔로 무대에는 여러 번의 솔로 댄스 섹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적었던 분야에 스스로 도전하게 만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은호: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댄스 브레이크였습니다. 완급 조절을 통해 무대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어서, 곳곳에 솔로 댄스 섹션을 넣을 수 있도록 편곡을 진행했어요. 저는 노래나 랩을 할 때보다 춤을 출 때 훨씬 더 많이 떱니다. 동시에 춤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했던 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부족한 분야일수록 더 강하게 도전해서 두려움을 극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무대를 마친 후 환호 소리를 들었을 때 커다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플레이브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팀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그리고 앞으로 스스로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은호: 이전 답변에 이어 말씀드리자면, 플레이브는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는 그룹, 일종의 개척자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버추얼 아이돌’을 낯설고 새로운 것으로 보았지만, 어느새 저희는 야외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K-팝 그룹이 되었잖아요. 이 도전과 성장의 서사에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지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외계인이 되고 싶습니다. 미래의 도은호 역시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능성을 계속해서 넓혀가는 외계인이기를 바랍니다.

하민

막내임에도 안무와 퍼포먼스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어주는 형들의 존재는 어떤 의미였나요? 이를 통해 플레이브라는 팀에 대해 무엇을 배웠나요?

  • 하민: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고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형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플레이브에서는 모든 멤버가 작곡, 안무, 무대 연출에 참여하기 때문에 창작자로서 서로를 많이 배려하고 존중해 줍니다.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게 건강한 자극과 영감을 주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게 돼요. 그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플레이브라는 팀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KEEP IT MANIC’ 월드 투어는 플레이브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호시의 “Spider” 솔로 무대는 무대의 시각적 디테일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퍼포먼스를 구축할 때 보통 어디서부터 시작하나요? 그리고 앨범 ‘HYPERDRIVE’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나요?

  • 하민: 먼저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무대가 어울릴지 상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Spider”의 경우 거미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아크로바틱 동작의 디테일과 타이밍뿐만 아니라 카메라 연출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안무 초안 단계부터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어요.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은 EDM 트랙이라, 시각적으로도 비트를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민희진 vs 빌리프랩 소송 어디까지 왔나

민희진. / 사진=연합뉴스

‘아일릿 카피’ 발언을 둘러싼 민희진과 빌리프랩의 법정 다툼이 다시 분수령을 맞았다.

형사 사건은 경찰 수사를 마치고 공소청으로 넘어갔고, 2년 넘게 이어진 민사 소송은 선고를 한 달 앞두고 변론재개 신청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공소청(당시 검찰)에 송치했다. 공소청 출범 하루 전이다.

발단은 2024년 4월 기자회견

민 전 대표는 2024년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일릿이 뉴진스의 오디션 포스터, 한복 화보 콘셉트, 데뷔 방식, 안무 등을 ‘카피’했다며 표절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당시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경영권 갈등이 정점에 달한 시점이었다.

빌리프랩은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24년 5월 22일 민 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6월 10일에는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청구액은 20억 원이다. 민 전 대표도 같은 해 11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내며 맞섰다.

엇갈려 온 법원과 수사기관 판단

이번 사건이 2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한 배경에는 판단이 갈려 온 흐름이 있다.

민 전 대표에게 유리한 판단이 먼저 나왔다. 2024년 5월 민 전 대표 해임을 막아 달라는 가처분 사건에서 법원은 아일릿 데뷔 전후 대중 사이에서 콘셉트, 안무, 의상 등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충실의무가 있다며 배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 2월 하이브와의 풋옵션 소송 1심에서도 재판부는 민 전 대표 손을 들어주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 제기 역시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반대 방향의 판단도 쌓였다. 2025년 10월 뉴진스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 소송에서 재판부는 기획안과 화보 등에서 일부 유사한 점은 있으나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복제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민 전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올해 5월에는 서울서부지검이 민 전 대표가 빌리프랩 임원들을 고소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복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법원 판단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 송치는 그 연장선에 있다. 경찰은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빌리프랩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자회견 사흘 전 어도어가 낸 입장문과 관련해서는 당시 어도어 부대표였던 이모씨, 신모씨도 같은 혐의로 같은 날 송치됐다.

11월 13일 선고, 예정대로 나올까

민사 소송은 결론 직전까지 왔다.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지난 9월 11일 8차 변론기일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으며, 선고는 11월 13일로 잡았다. 민 전 대표가 낸 반소 역시 같은 날 결론이 날 예정이었다.

변수가 생겼다. 빌리프랩은 선고를 한 달가량 앞둔 10월 12일 변론재개신청서를 제출했다. 빌리프랩은 변론재개 사유로 경찰의 일부 송치 의견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민 전 대표 측은 14일 송치 의견이 “수사기관의 잠정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용산경찰서가 과거 하이브 고발 사건에서는 민 전 대표의 문제 제기를 창작 윤리에 기반한 경영진의 의무로 보고 불송치했던 점과 비교하면, 이번 판단은 객관적 타당성에 의문이 든다는 입장이다. 또 빌리프랩이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의 미성년자 운영자를 상대로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와 형사 고소를 진행하면서 그 수사 정황을 변론재개 근거로 삼은 점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변론재개 신청의 수용 여부는 재판부가 결정하며, 민 전 대표 측이 제기한 소송 지연 의혹에 대한 빌리프랩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갈라져 나온 쏘스뮤직 소송

같은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은 소송은 하나 더 있다.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2024년 7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5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했고, 하이브가 뉴진스를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 등이 쟁점이다. 이 소송에서도 변론 종결 이후 재개 신청이 이어진 상태다.

형사 사건은 이제 공소청이 기소 여부를 판단한다. 민사는 재판부가 변론재개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11월 선고 여부가 갈린다.

YG 양현석, “신인 보이·걸그룹 데뷔 준비 중” 직접 밝혀

YG 양현석 총괄 /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베이비몬스터, 트레저의 컴백 소식과 신인 그룹 데뷔 소식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블로그에 ‘FROM YG’를 게재했다. 양 총괄이 직접 작성한 이 글에는 내년까지 이어질 베이비몬스터·트레저의 활동과 신인 데뷔 계획이 담겼다. 양 총괄이 이처럼 아티스트 활동 계획을 직접 전한 것은 지난 4월 말 인터뷰 영상 이후 5개월 만이다.

하반기 가장 먼저 컴백하는 팀은 베이비몬스터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23일 디지털 싱글 “DESERVE”를 발표한다. 양 총괄은 신곡에 대해 “슬로우 곡이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그 어떤 곡보다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곡”이라며 “베이비몬스터만의 섬세한 보컬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절정의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팬 여러분께 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트레저는 11월 2일 디지털 싱글 “SHOCK”을 발매한다. 양 총괄은 “트레저는 음악적 방향성에 가장 큰 변화를 주고 있다”며 새 싱글 “SHOCK” 역시 강렬한 힙합 사운드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신곡과 함께 2027년으로 이어질 트레저의 본격적인 2막 활동에 팬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G 신인 그룹 소식도 공개됐다. 앞서 5인조 보이그룹과 4인조 걸그룹의 데뷔 계획이 순차적으로 공식화된 바 있다. 양 총괄은 신인 그룹 두 팀에 대해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앞으로 YG의 미래를 이끌어갈 매우 중요한 아티스트들이기에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 총괄에 따르면 신인 보이그룹과 걸그룹 모두 연말까지 그동안 준비해 온 데모곡 녹음을 진행할 예정이며, 타이틀곡이 결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데뷔 일정 역시 정해질 것이라고 한다. 끝으로 그는 “올해 연말에는 더 다양하고 반가운 소식들을 가지고 YG 어나운스먼트 영상을 통해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항상 YG 아티스트들을 믿고 기다려 주시는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알파드라이브원, 데뷔 첫해 빌보드 입성…‘월드 앨범’ 5위

알파드라이브원. / 사진 제공=웨이크원

알파드라이브원이 데뷔 첫해부터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10월 17일자)에 따르면, 알파드라이브원이 지난 2일 미국에서 발매한 미니 2집 ‘UNBREAKABLE : 少年BEAST’(언브레이커블 : 소년비스트)가 ‘월드 앨범’ 5위, ‘이머징 아티스트’ 9위, ‘톱 앨범 세일즈’ 20위에 올랐다.

알파드라이브원은 이번 주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올해 데뷔한 K팝 신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중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파드라이브원은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2집으로 초동 판매량 113만 장을 기록하며 2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으며, 데뷔 이후 누적 앨범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일본 정식 데뷔 전에는 일본레코드협회(RIAJ) 골드디스크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알파드라이브원은 오는 27일(한국시간) 후속곡 “Talk to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그래미 ‘아시안 팝’, 첫해 116개 후보작 접수에도 ‘반쪽 그래미’ 되나

방탄소년단. /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그래미 신설 ‘아시안 팝’ 부문이 첫해 116편의 출품작을 모았지만 ‘반쪽 그래미’ 부문으로 남을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116편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후보 지명이 가능한 최소 기준인 40편은 넘겼다. 다만 같은 해 신설된 ‘베스트 라틴 송'(519편), ‘베스트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211편)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출품 규모보다 눈길을 끄는 건 빠진 이름들이다. 방탄소년단은 지역이나 언어로 나뉘지 않고 음악 그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며 일찌감치 출품을 포기했다. 멤버 8명 전원이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 회원인 스트레이 키즈도 8월 마감까지 작품을 내지 않았다. 블랙핑크는 영어 비중이 높은 곡이 많아 ‘아시아 언어의 의미 있는 사용’이라는 요건부터 넘기 어렵다. 일부 K팝 기획사가 현지 유통사를 통해 소속 그룹을 출품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K팝이 비운 자리는 일본이 메웠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그래미 캠페인에 나선 아시안 팝 출품작 26건 가운데 11건이 일본 아티스트의 곡이다. 요네즈 켄시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주제가로 내놓은 ‘아이리스 아웃(IRIS OUT)’은 아시안 팝과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두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그래미에 출품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요아소비 ‘오리온’, 베이비메탈과 폴리피아의 ‘선셋 키스’, 요시키와 조쉬 그로반이 함께한 ‘포에버 러브’, 비퍼스트 ‘브루스 웨인’ 등도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LDH 소속 파이비(f5ve)와 사이킥 피버, 국내 프로듀서와 손잡은 일본 래퍼 치바 유키의 ‘안녕하세요’도 명단에 있다.

그 밖에는 SB19, BINI 등 필리핀과 중국이 각각 4건, 인도 3건, 태국 1건이 확인됐다.

K팝 업계의 보이콧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박진영 JYP CCO를 비롯해 BTS,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은 아카데미 투표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품만 내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래미 안에서의 영향력은 지키되 부문 신설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시아 음악계와 논의한 끝에 “유지를 원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며 부문 존속을 결정했지만, 첫 후보 명단에 K팝 대표 주자가 없다면 이 부문의 대표성 논란은 내년 시상식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차 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되고, 최종 후보는 11월 16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내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르세라핌, 첫 유럽 투어 포문 연 런던 공연 매진…좌석 추가 개방

르세라핌 첫 유럽 투어 포스터. / 사진 제공=쏘스뮤직

르세라핌이 첫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여는 런던 공연을 매진시켰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THE O2 아레나에서 ‘2026 LE SSERAFIM TOUR ‘PUREFLOW’ IN UK & EUROPE’의 포문을 연다. 이후 암스테르담, 파리, 코펜하겐, 베를린까지 유럽 5개 도시를 방문한다. 첫 유럽 투어다.

15000석이었던 런던 공연이 매진됨에 따라 공연 기획사 AEG 프레젠츠(AEG Presents)는 12일 공식 SNS에 좌석 추가 개방 소식을 전했다.

르세라핌은 7월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일본 오사카, 가나가와, 시즈오카, 미야기, 후쿠오카와 북미 9개 도시를 돌았다. 오사카 공연은 2회차 티켓이 모두 완판됐다. 이후 9월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코마, 산호세, 피닉스, 포트워스, 올랜도, 시카고, 워싱턴 D.C., 뉴어크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이 가운데 8개 지역을 매진시켜 북미 전역에서 탄탄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PUREFLOW’ pt.1’과 9월 공개한 싱글 2집 ‘Made My Night’까지 신곡 무대들이 보는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각 도시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로 새로운 즐거움도 선사했다. 북미 투어에서는 방문했던 도시 이름을 몸으로 표현한 사진을 남겨 특별함을 더했다. 할리우드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Chase Infiniti)도 공연을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은 유럽 투어를 마친 뒤 11월부터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을 방문하고 12월 19~20일에는 일본 교세라 돔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