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콘서트 혹평에도 음반 흥행으로 하이브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CORTIS. BIGHIT MUSIC

하이브 소속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최근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에서 불성실한 무대 구성으로 팬들의 거센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르티스의 음반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하이브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코르티스는 지난 1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후 첫 단독 투어 콘서트 ‘풋 유어 폰 다운’을 개최했습니다.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공연 이후 팬들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14만 3000원이라는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연 시간은 약 100분에 불과했으며 무대 의상 환복조차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특히 발표곡이 총 12곡으로 부족한 탓에 ‘YOUNG CREATOR CREW'(영크크)와 ‘레드레드(RED RED)’를 각각 5번, 4번이나 반복해서 부르는 등 무성의한 셋리스트가 불만을 샀습니다. 앙코르 무대나 팬들과의 단체 사진 촬영도 생략되어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최악의 콘서트”라는 날 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콘서트를 둘러싼 잡음과 별개로 코르티스의 음반 흥행 기세는 매섭습니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초동 판매량 240만 장,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데뷔 1년 차 그룹이라고는 믿기 힘든 이례적인 폭발적 성장세입니다.

BTS. BIGHIT MUSIC

이러한 코르티스의 괄목할 만한 앨범 판매 호조는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와 맞물려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한 1조 2879억 원, 영업이익은 127.6% 증가한 14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코르티스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이브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에 쏟아진 혹평으로 인해 핵심 팬덤의 이탈과 음반 판매량 감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이브가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8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될 서울 콘서트와 향후 월드투어에서 무대 완성도를 높이고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애플 뮤직, ‘라이선스 비용 상승’을 이유로 구독료 인상… 국내 시장도 영향권

Apple Music

애플 뮤직이 라이선스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전 세계 구독료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요금 인상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뮤직의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새로운 요금 정책은 미국, 영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안내 페이지에 우선 반영되었으며, 전 세계 다른 국가로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개인 요금제는 월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인상되었으며, 가족 요금제는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올랐습니다. 신규 가입자는 인상된 요금이 즉시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 역시 안내를 거쳐 다음 결제 주기부터 변경된 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글로벌 요금이 일제히 조정됨에 따라 국내 구독 요금 역시 조만간 인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들의 연쇄 가격 인상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앞서 경쟁사인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개인 요금을 12.99달러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측은 요금 인상 이후에도 가입자 이탈 없이 안정적인 회원 유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성공 사례가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애플이 밝힌 공식 인상 사유는 ‘라이선스 비용 상승’이지만, 그 배경에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달라는 음악 업계의 강한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형 음반사들은 그동안 음원 구독료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해 넷플릭스 등 영상 서비스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하며 라이선스비 인상을 요구해 왔습니다. 즉, 물가 상승에 맞춰 음반사들이 라이선스비를 올리자 애플이 이를 감당하기 위해 소비자 구독료를 올린 셈입니다. 이번 인상으로 플랫폼 총매출이 늘어나면 창작자에게 배분되는 정산금 총액이 커지고 1회 재생당 단가도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작사·작곡가와 실연자 등 음악 구성원 전반의 수익과 창작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